▲ 지난해 상주 외남초가 경북다문화가족지원센터와 연계해 '함께 만들어가는 아름다운 다문화 세상' 공연 장면. 경북교육청 제공

[안동=뉴시스] 류상현 기자 = 경북도교육청이 올해 다문화 교육을 확대한다.

7일 경북교육청에 따르면 다문화 교육 정책학교는 지난해 32교에서 11교 늘어난 43교가 운영된다. 유치원 12개원, 초등학교 14교, 중학교 6교, 한국어학급 10교, 연구학교 1교다.

이들 학교 가운데 '정책학교'에는 연간 500만원, 한국어 학급과 연구학교에는 2000만원씩의 운영비를 지원한다.

다문화교육 정책학교로 지정된 유치원은 다문화 가정 유아의 언어교육을 비롯해 누리과정과 연계한 놀이활동 등으로 다문화 감수성을 키우고, 반편견·평등 교육을 쉽게 접할 수 있는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초등학교와 중고등학교의 다문화 교육 정책학교는 교과와 창의적 체험활동과 연계한 다문화 교육, 이중언어 교육, 다문화학생 상담 등의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한국어 학급은 10개교가 21학급을 운영한다. 한국어가 서툰 중도입국 학생들이 주당 10시간 이내에서 한국어와 한국문화 등을 집중적으로 배우며, 예체능 등 통합교육이 가능한 교과는 일반학급의 학생들과 함께 수업을 받는다.

경북교육청은 경주 흥무초등학교를 다문화교육 연구학교로 지정해 다문화 학생과 중도입국 학생들의 증가에 따른 바람직한 다문화 교육과 다문화 이해교육의 수업모델을 개발해 확산·적용한다는 계획이다.

다문화교육 거점학교는 지난해와 동일하게 24교를 운영하며 각 교육지원청별로 1~2교를 지정해 1000만원의 운영비를 지원한다.

거점학교는 소속 다문화 학생의 교육은 물론 지역 내 교원대상 다문화 교육 연수, 컨설팅, 다문화 학부모 연수 등 교육지원청과 연계한 다양한 다문화교육 프로그램을 추진한다.

임종식 경북교육감은 “다문화 교육 정책학교와 거점학교 운영으로 다문화 학생의 사회적응력을 높이고, 비 다문화 학생의 다문화 감수성을 높여 서로 이해하고 협력하며 더불어 살아가는 다문화 사회가 되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