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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대구일보]대구시민들 “메르스, 우리 함께 이겨내요”
작성자
관리자
작성일
2015.06.22 10:55:50
조회수
4085
내용

대구시민들 “메르스, 우리 함께 이겨내요”

곳곳서 예방활동 앞장

By 김우정 기자 2015.06.22

 

전국적으로 메르스 확산 불안감이 퍼지는 가운데 대구지역에서는 메르스를 이겨내기 위한 움직임에 너도나도 동참하고 있다. 
국채보상운동부터 외환위기 시절 금 모으기 운동까지 대구는 국가적으로 어려운 일에 부딪힐 때마다 앞장서서 위기 극복에 나서는 등 앞선 시민의식을 보여줬다.
이번 메르스 사태에도 대구시민은 불안감에 떨며 앉아 있기보다는 너도나도 함께 이겨내고자 하는 의지를 갖고 곳곳에서 활동을 벌이고 있다. 

◆ 직접 만든 손소독제로 나눔을 
대구시 중구자원봉사센터 봉사원들은 상대적으로 메르스 예방에 취약한 노인들을 위해 직접 친환경 손소독제를 만들어 무료로 나눠주는 활동을 벌이고 있다.

최근 메르스 사태가 지역으로까지 번지며 예방을 위해 중구자원봉사센터 봉사원들이 할 수 있는 일이 무엇이 있을까 고민하던 중, 손소독제가 불티나게 팔리고 있다는 소식에 이를 직접 만들어 노인들에게 나눠주자는 계획을 세우게 된 것이다. 

중구자원봉사센터에서 8년째 활동 중인 권문순(40ㆍ여)씨는 “손소독제의 경우 현재 시중에서 구하기도 어려울뿐더러 노인들의 얇은 지갑으로 사기가 힘들다”며 “직접 만든 손소독제를 받고 좋아하시는 노인과 소외된 이웃을 보며 보람을 느낀다”고 말했다.

중구자원봉사센터가 지난 3일부터 3차례에 걸쳐 직접 만들고 나눠준 친환경 손소독제는 모두 300개. 앞으로 메르스 사태가 진정될 때까지 이들의 활동은 계속 이어질 예정이다.

중구자원봉사센터 배민정 과장은 “메르스가 터지고 처음에는 감염을 우려해 노인들을 위해 만나는 활동을 자제해야 하는 것이 맞지 않나라고 생각했었다”며 “하지만 활동을 중단하기보단 이런 친환경 손소독제를 직접 만들어서 나누어 주는 활동을 생각했다.
메르스가 끝나는 그날까지 손소독제를 계속 만들어서 나눔을 실천할 것이다”고 말했다.

◆ 비영어권 외국인에게도 관심을 
대구시 북구 관음동 대구북구다문화가족지원센터는 결혼이주여성, 외국인 노동자 등을 대상으로 메르스 예방 교육 및 안내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 

센터는 모든 프로그램 시작 전 메르스 예방 교육을 자체적으로 시행한다.
또 지난 7일 정부 지침 전부터 먼저 메르스 예방수칙을 중국어ㆍ베트남어ㆍ태국어 등 6개 언어로 번역해 센터내에 게시하기도 했다. 
이어 지난 12일부터는 12명의 방문교육지도사가 다문화가정을 직접 방문해 발열 체크를 하는 등 예방 수칙 안내와 활동에도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센터를 통해 메르스 안내 문자를 받은 비영어권 외국인 회원만 해도 550여명이다.

한국에 6년째 거주하는 캄보디아 출신 보건태콘티어(27ㆍ여)씨는 “그동안 한국에 살고 있어도 외국인이라 이런 정보를 얻기 힘들었는데 센터를 통해 메르스 예방 수칙에 관해 많은 도움을 받았다”며 “딸 2명이 있는데 아이들이 아플까 봐 걱정이 많이 됐다.
하지만 센터에서 도와주시는 분들이 있어 안심이 된다”고 전했다.

또 센터 관계자는 결혼이주여성들에게 열이 나거나 몸에 이상 증상이 나타나면 즉시 센터로 연락하게끔 안내했다. 
한국어가 서툴러 소통이 어려운 이들에게 언어적 도움을 주기 위해서다.

대구북구다문화가족지원센터 정은희 팀장은 “상대적으로 다문화 가정은 작은 정보부터 많이 소외돼 있다. 
대구에도 메르스가 확산됐지만 센터가 문을 닫으면 오히려 이들이 더 불안해할 것이다”며 “한국을 제2의 고향이라고 생각하는 이들에게 작은 관심과 배려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 메르스 예방 관계자들에게 응원을 
대구지역 메르스 확산예방 등에 최일선에서 고생하고 있는 의료진 및 보건관계자들을 응원하는 목소리가 곳곳에서 터져나오고 있다. 

지난 19일, 대구시 서구 중리동 서남중 교문 앞에 ‘메르스! 확실히 퇴치할 수 있다! 대구의료원 선생님들의 열정적인 진료에 감사드립니다’라는 문구가 적힌 현수막이 걸렸다.
메르스 사태가 한달째 이어지면서 지쳤을 대구의료원 의료진을 위해 학생과 교직원, 학부모가 모두 한마음으로 응원하고 있으며 메르스를 이겨낼 수 있다는 자신감을 인근 주민에게 알리고 있다는 것. 
서남중 전교생 200여명은 대구의료원 의료진에게 위문편지도 썼다.
이 편지는 22일 오전 대표학생과 학부모가 직접 대구의료원을 방문해 전달한다.

서남중 관계자는 “대구지역 메르스 확산을 막고자 지금도 열심히 노력하고 있는 대구의료원 의료진을 응원하기 위해 현수막을 걸고 응원편지도 전달하게 됐다”고 전했다.

이와 함께 홍삼지삼액 등 건조식품 792점(1천만원 상당)을 지역단체에서 대구의료원에 전달했으며 한 벌꿀업체는 지친 의료진을 위해 건강기능식품인 프로폴리스를 지원하는 등 아낌없는 응원과 지원이 이어지고 있다. 

또 대구 달서구보건소 게시판에는 대구 송일초 학생들의 재밌는 응원 손편지가 게재돼 사람들의 눈길을 끌기도 했다. 
메르스 관련 업무를 하는 보건소 직원들을 위해 고사리 손으로 손편지를 하나하나 꾸며서 보낸 것. ‘위 사람은 메르스에 걸린 사람을 치료하였으므로 이 상장을 수여합니다’는 내용이 담긴 손편지부터 메르스 때문에 두렵고 힘들겠지만 힘내라는 격려까지 있어 보는 이로 하여금 미소를 짓게 만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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