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서울 l 대구 김을규 기자] 대구시교육청(교육감 강은희)은 27일 오후 2시부터 5시까지 동관 1층 행복관에서 다문화가정 학부모를 대상으로 2019 상반기 다문화가정 학부모 교육을 실시했다.

대구 지역 다문화가정 학생 수는 매년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으나, 다문화가정 학부모는 한국어 의사소통능력의 부족, 커뮤니티의 부재 등으로 자녀 교육 정보 습득 및 교육 활동에의 참여가 일반가정 학부모에 비해 여실히 부족한 상황이다.

이에 대구시교육청은 작년에 이어 ‘2019 상반기 다문화가정 학부모 교육’을 실시해, 자녀 교육과 부모 역할, 학교생활에 대한 정보를 제공하고, 2018년에 이어 한국어가 서툰 다문화가정 학부모가 모국어로 소통하며 교육 정보를 공유할 수 있도록 ‘나라별 협의체’를 신청 받아 조직할 예정이다.

특히 올해는 작년 하반기 교육 후 실시한 만족도 조사 내용을 바탕으로, 기존의 주된 골자였던 ‘자녀 학교생활과 진로지도’에서 벗어나 ‘자녀의 발달 단계에 따른 부모 역할과 자기주도적 학습 방법’을 교육함으로써 자녀 교육과 부모 역할에 대한 다문화가정 학부모의 고민을 해결할 수 있는 시간을 마련했다.

또 늘어나는 캄보디아 다문화가정 학부모를 위해 베트남어, 중국어, 일본어, 러시아어, 영어와 더불어 캄보디아어 교육 자료도 마련해 더 많은 다문화가정 학부모가 언어적 불편함 없이 교육받을 수 있도록 지원할 예정이다.

‘2019 상반기 다문화가정 학부모 교육’은 다문화가정 학부모라면 누구나 참석 가능하며 신청을 원할 경우, 시교육청 담당자에게 문의하면 된다.

아울러, 이번 상반기 교육에 참여하지 못한 다문화가정 학부모를 위해 하반기에도 교육을 실시할 계획이다.

강은희 교육감은 “상반기 다문화가정 학부모 교육을 통해 다문화가정의 자녀 교육 역량 강화는 물론, 교육에의 참여와 지역 사회 적응도도 높아질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어 “그 교육적 효과가 다문화학생들에게도 이어져, 궁극적으로 우리 학생들이 자긍심을 가진 글로벌 인재로 자라날 수 있도록 많은 다문화가정 학부모의 참여와 관심을 부탁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