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 메뉴 바로가기 왼쪽 메뉴 바로가기 본문 내용 바로가기



자료실 · 소식

  • 공지 사항
  • 연구소 동정
  • 언론 동향
  • 사진 자료
  • 기타

T.053)850-4263 / F.053)850-4265

현재위치

자료실 · 소식 언론 동향

언론 동향

제목
[국민일보] 여긴 꿈두레 교실, 다문화 학생 꿈이 자란다.
작성자
관리자
작성일
2019.04.26 15:57:38
조회수
3566
내용
“이 낱말 카드에 적힌 글자는 무엇일까요?”

“돌고래요!”

지난 22일 경기도 동두천시 보산초등학교 꿈두레 교실. 꿈두레 교실은 다문화 학생들이 한국 문화와 언어를 공부하는 곳이다. 이날 교실에서는 필리핀과 아이티 등에서 온 다문화 학생 5명이 공부를 하고 있었다. 다문화 학생들을 전담해 교육하는 박정아 교사는 낱말 카드를 활용해 학생들에게 한글을 가르쳤다. 학생들은 박 교사가 낱말 카드를 들고 단어를 물을 때마다 유창하지 않은 발음이지만 정확하게 답을 맞혔다.

교실 한쪽에서는 내년 중학교에 진학하는 아이티에서 온 소녀 컬리지양을 일본에서 온 미야코 다문화 교사가 특별 지도를 하고 있었다. 최근 한국에 온 컬리지양은 중학교 진학을 앞두고 있지만 아직 한국어가 서툴러 집중 수업을 받고 있었다.

꿈두레 교실의 수업은 교사들이 학생들의 개인별 수준과 필요를 고려해 맞춤형 교육으로 진행됐다. 보산초에 재학 중인 학생들은 총 216명으로 이 중 다문화 가정 자녀는 75명이다. 학생 3명 중 1명은 다문화 학생으로 출신국도 필리핀, 나이지리아, 베트남, 파키스탄, 러시아, 중국, 일본, 미국 등 총 20개국으로 다양하다.

박정아 교사는 “보산초는 연 7회 이상 다문화 학생들의 문화체험 프로그램, 다문화 학생들과 신한대학교 대학생 멘토링 활동 등 학생들의 학습뿐만 아니라 생활 적응, 교우관계 향상 등 전반적인 지원이 이뤄지도록 노력하고 있다”며 “이는 경기도교육청이 추진하고 지원하는 다문화 교육 정책학교를 통해 이뤄지고 있다”고 밝혔다.

경기도교육청은 이처럼 함께 성장하는 학생, 다양하고 조화로운 학교를 비전으로 다문화 교육을 추진하고 있다. 다양한 문화를 이해·공감하는 세계 시민으로의 자질을 키우고, 다문화 학생의 교육기회 보장 및 교육격차 해소를 목표로 한다.

경기도의 다문화 학생 수는 2014년 1만6013명에서 2018년 2만9099명으로 최근 5년간 매년 2000명 이상 증가했다. 우리 사회의 민족·언어·종교 등 문화적 다양성이 확대되면서 다문화 사회로 가고 있는 추세가 그대로 반영되고 있다. 이에 따라 다문화 교육의 중요성은 더욱 커지고 있지만, 아직은 다문화 교육의 정의 및 내용에 대한 구체적인 합의와 법령체계가 미흡한 상황이다.

특히 이주민에 대한 우리 국민·청소년의 인식은 다소 소극적이며, 출신 국가에 따라 이중적 태도를 보이는 측면도 있다. 이에 경기도교육청은 다문화 학생 지원 중심의 다문화 교육 추진방향으로 반(反)편견·평등, 상호문화 이해에 초점을 두고 있다.

경기도교육청 관계자는 “‘모든 아이가 행복한 교육다운 교육’의 교육철학 아래 고른 교육기회가 달성되도록 다문화 학생 교육 사각지대 해소에 나서고 있다”며 “중도입국 자녀와 이주민 밀집지역 재학 학생의 교육받을 권리를 폭넓게 보장하기 위한 정책적 노력을 하고 있다”고 밝혔다.

경기도교육청은 다문화 학생 및 다문화 교육 정책학교 만의 교육을 넘어, 모든 학생과 학교로 다문화 교육의 범위를 확장 중이다. 학교 구성원의 다문화 감수성 제고를 위해 연간 2시간 이상 다문화 교육 관련 교과·비교과활동을 권고하며, 세계인의 날(5월 20일)과 연계해 다문화 교육 주간도 운영하고 있다.

학생들을 대상으로 다문화 감수성 교육 프로그램과 이중언어·외국어교육 등으로 글로벌 역량개발을 지원하고, 교원들을 대상으로 다정다감 정책지원단 및 다문화 교육 교사연구회 운영, 다문화 교육 역량 강화 연수를 진행하고 있다. 또한 다문화 가정 학부모 교육 지원을 위해 25개 교육지원청별 다문화 가정 학부모 교육 운영계획을 수립해 다문화 가정 학생 대상 취학설명회, 학부모 교육역량 강화, 학부모 캠프 등 지역 실정에 맞는 학부모 대상 교육 프로그램도 진행 중이다.

다문화 가정 학생의 초기발달·학업 측면의 불이익을 해소하고 건강하고 우수한 인재로 자라날 수 있도록 크게 유아, 아동, 청소년기로 나눠 지원에 나서고 있다. 유아기엔 학생들의 평등한 출발선을 위해 다문화 유아 발달을 위한 맞춤형 교육을 지원한다. 지난해 유치원 11곳에서 진행한 다문화 교육 프로그램을 올해는 유치원 10곳, 예비학교 4곳에서 진행하고 있다.

아동기 학생들의 기초학력 보장을 위해 다문화 특별학급, 다문화 초등 예비학교 등을 운영하고 있다. 중도입국한 자녀의 학습 및 공교육 적응을 돕기위해 다문화 언어, 한국어 강사를 지원한다. 또 중도입국자녀 취학안내와 학력심의위원회를 운영해 취학현황 파악 및 국내 초·중·고의 편·입학 안내 등 공교육에 진입할 수 있도록 돕는다. 특히 경기도교육청 지정 위탁형 다문화 대안교육기관 운영과 대학생 멘토링으로 다문화 학생의 기초학습을 지원한다.

또 청소년기 학생들을 우리 사회 인재로 성장할 수 있도록 다문화 학생의 특성에 맞춘 정서·심리상담 및 진로탐색도 지원하고 있다.

경기도교육청 관계자는 “다문화 학생들을 위한 교육국제화특구에 다문화 국제학교 설립을 추진하고 다문화 가정 학생 밀집지역에 혁신학교를 선정하고 있다”며 “다문화 교육 전문기관, 대학, NGO, 법인 등과 민관산학 협력 체재를 구축하고 다문화 교육 관련 데이터베이스 구축, 다문화 교육 관련 법령 정비 및 개정에 나서는 등 다문화 교육 추진체계 확립에 힘쓰고 있다”고 밝혔다.


 목록 
다음글
[경남신문] 금융감독원 경남지원, 다문화가정 금융교육
이전글
[뉴시스] 여주시, 다문화가족 고향방문 4가족 15명 선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