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메이커=정기철 기자) 서울 영등포구는 전국 최초 다문화·중도입국 청소년으로 구성한 ‘영등포 미라클 윈드오케스트라’를 창단한다고 19일 밝혔다.
지역 내 거주하는 외국인 가운데 한국 사회에 적응하지 못하는 다문화 청소년들을 상대로 음악으로 소통하며 문화 간 융합을 도모하기 위한 것이라고 구는 설명했다.
‘윈드오케스트라’는 관악기 중심의 오케스트라를 뜻하며 트럼펫·트럼본·클라리넷 등과 타악기를 함께 다룬다.
단원들은 주 1~2회 대림3동과 영등포동에 위치한 연습실에서 음악대학을 졸업하고 청소년 지도 경험이 풍부한 전문 강사진에게 교육을 받는다.
창단 공연을 비롯해 연 2~3회 정기 공연을 통해 경험을 쌓을 예정이며 5월 4일 영등포공원에서 열리는 ‘영등포 어린이 축제’에도 참여할 예정이다.
구는 올해 초부터 사업을 추진하고 있는 가운데 미흡한 부분을 보강하기 위해 추가로 미라클 윈드오케스트라 단원 20명을 모집한다.
26일까지 음악에 관심 있는 13세 이상 19세 이하의 다문화․외국인 청소년이라면 누구나 이주민센터 친구 홈페이지를 통해 신청할 수 있다.
자세한 내용은 이주민센터 친구 또는 아동청소년복지과로 하면 된다.
구청장은 "다양한 문화적 배경을 가진 청소년들이 음악을 언어로 소통, 교감하며 성취감을 느낄 수 있는 기회"라고 말했다.
또 "미라클 윈드오케스트라를 통해 다문화와 중도입국 청소년들이 꿈을 키우며 바르게 성장하길 응원한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