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 메뉴 바로가기 왼쪽 메뉴 바로가기 본문 내용 바로가기



자료실 · 소식

  • 공지 사항
  • 연구소 동정
  • 언론 동향
  • 사진 자료
  • 기타

T.053)850-4263 / F.053)850-4265

현재위치

자료실 · 소식 언론 동향

언론 동향

제목
[강원도민일보] [요즘에] 북한 이탈주민에 대한 시선 돌아보자
작성자
관리자
작성일
2023.06.09 09:44:31
조회수
388
내용

지난 5 6일 새벽 목선을 타고 사돈지간인 두 가족 9명이 목숨을 내건 자유를 찾아 서해안 뱃길로 자유대한으로 귀순했다고 정부 당국이 밝혔다. 북한 이탈주민은 같은 민족으로 공동체를 이뤄야 할 대상이며 이들이 국내·외에서 인간다운 생활을 할 수 있도록 보호하고 지원하는 것은 우리의 책무다.

 

최근 남북관계가 악화일로를 걷고 있는 가운데 북한 이탈주민을 바라보는 일부 국민의 시각이 그리 곱지 않아 보인다. 북한의 잇단 도발이 그 결과와 무관하지 않지만 북한에서 왔다는 것 때문에 따가운 눈총을 받는 셈이다. 그러나 이런 시각은 옳지 못하다. 현재 국내 이탈주민이 3만여 명을 헤아리는 시점에서 북한 이탈주민에 대한 우리의 시선을 다시 한번 돌아볼 때라고 생각한다.

 

오랜 기간 나뉘어 살아온 과거로 인해 북한 이탈주민의 가치관은 우리 국민과는 아주 다르다. 그렇기 때문이라도 더 다가서고 함께 해야만 하는 소중한 우리 이웃이다. 북한 이탈주민 정착에 가장 중요한 것은 무엇보다도 우리의 따뜻한 시선과 관심일 것이기 때문이다. 이들이 남한 정착 과정에서 사회보장 제도에 안주하거나 제대로 적응하지 못하는 경향을 보이기도 하는 것은 어떻게 보면 당연하다.

 

우리와 전혀 다른 체제에서 수십년을 생활하다가 단시일 내에 우리 사회에 적응하는 것은 결코 쉬운 일이 아니다. 하지만 이들은 강한 의지와 희망을 가지고 새로운 삶과 생활에 도전한 사람들이다. 또 사회 각 분야에서 이바지할 수 있는 충분한 잠재력을 가지고 있는 사람들이다. 나아가 2400만 북한 주민과 함께 살아갈 통일 시대를 열어가는데 누구보다 큰 몫을 해낼 중요한 존재다.

 

이 시점에서 우리가 중요한 예로 살펴볼 수 있는 나라가 이스라엘이다. 전 세계에 흩어진 모든 유대인의 조국인 이스라엘은 1990년대 초반 이후 매년 해외 유대인을 4~8만명씩 받아들이고 있으며 그들이 이스라엘 생활에 잘 적응할 수 있도록 ‘적응 꾸러미’라는 정착 프로그램에 따라 원조금, 장학금, 자녀 교육비 등 여러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새로운 이스라엘에 입국한 유대인 이민자들은 이스라엘 국어도 모르고 교육 수준도 높지 않지만 이스라엘은 이들을 부담으로 보지 않았다. 이처럼 우리 국민들도 북한 이탈주민 문제는 우리 민족의 장래와 관련돼 있다는 인식의 전환이 필요하다. 국내외 산재한 북한 이탈주민은 우리와 같은 민족으로 공동체를 이뤄야 할 대상이며, 이들이 국내외에서 인간다운 생활을 할 수 있도록 보호하고 지원하는 것은 우리의 책무다. 북한 이탈주민이 안정적으로 생활하고 거주지 지역사회에서 공동체 생활을 할 수 있도록 정부가 이끌고, 지역사회가 받쳐주고, 민간이 함께하는 실질적인 방안을 모색하고 시행해 나가야 한다.장세호 수필가·전 민주평통 강원도협의회장

 

 

출처: 강원도민일보(www. kado.net/news/articleView.html?idxno=1186746)


 목록 
다음글
[뉴스메이커]북한이탈주민이 파란천사 자원봉사자로 참여하고 나눔을 실천한다
이전글
[뉴스토마토] (시론)우리 사회는 외국인 이민을 받아들일 준비가 되어 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