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병철 선플재단 이사장이 27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다문화 가족과 재한 외국인을 존중합시다' 캠페인 출범식에서 출범 취지를 설명하고 있다.  | 사진: 뉴시스화상, 출처: 파이낸셜 

국회선플위원회와 선플재단이 27일 다문화 가족과 재한 외국인 존중 캠페인 출범식을 갖고 국내 외국인에 대한 세심한 배려와 존중을 통해 '함께 살아가는' 공동체 의식을 고취시키는데 주력했다.

이날 정치권에 따르면, 선플재단 등은 이날 국회 의원회관에서 '다문화 가족과 재한 외국인을 존중합시다' 캠페인 출범식을 개최, 국회의원을 비롯해 주한 외국 대사 등이 참석한 가운데 성료됐다.

이번 출범식에는 다문화 가정 및 재한 외국인들이 우리나라 사회에서 겪는 차별과 어려움 등을 파악해, 사회 갈등 해소를 위한 캠페인 취지 발표와 전 국민적 참여를 요청하는 자리를 가졌다.

출범식에는 총 40개국의 주한 외국 대사들과 외교관, 김태호 국회 외교통일위원장과 홍익표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장, 윤관석 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장, 이채익 의원 등이 참석해 캠페인을 위해 앞장서겠다고 선언했다.

김 위원장과 홍 위원장, 윤 위원장과 이 의원은 국회 선플위원회 공동위원장을 맡고 있다.

김 위원장은 인사말에서 "이번 출범식은 다문화 시대에서 국민들에게 존중과 이해가 필요한 다문화 가족과 재한 외국인들의 어려움을 더욱 인식시키고, 상호 이해와 존중에 대한 인식을 높이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윤 위원장은 "서로 존중하며 포용할 때, 우리 사회는 조금 더 단단해지고 성숙해진다"며 "오늘 출범하는 캠페인이 우리 사회의 다양성과 포용성을 높이는 신호탄이 되길 기대한다"라고 강조했다.

이어 홍 위원장은 “다문화 사회가 빠르게 진행되고 있는 상황에서 이번 캠페인이 다문화에 대한 이해와 존중이 미흡한 현실을 개선하는 위한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캠페인 운영위원인 홍석준 의원은 "외국인 유학생이 졸업 후 보다 용이하게 국내 취업을 할 수 있도록 취업 여건 개선 등의 규제 완화를 추진하겠다"고 말해 입법부 차원에서 실질적인 정책 및 제도개선을 통해 이들에 대한 권익 향상에 노력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민병철 선플재단 이사장은 "이번 출범식을 통해 사회적 다양성과 상호 이해, 존중을 증진하고 다문화 사회에서 서로 다른 문화와 배경을 가진 사람들이 함께 조화롭게 살아가는 문화를 조성에 기여하고자 한다"고 출범식 취지를 강조했다.

한편 지난 2007년 대학생들과 함께 한국 최초로 시작한 선플운동은 7000여개의 학교와 단체에서 83만명의 누리꾼이 참여했다.

여야 국회의원 299명도 국민화합과 통합의 정치에 앞장서겠다고 다짐하는 선플정치 선언문에 서명했다.

출처: 파이낸셜 뉴스 (https://www.fn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