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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머니투데이] "일할 사람이 없어요"…실업률 바닥 美, 이주노동자 몸값 오른다
작성자
관리자
작성일
2023.02.09 10:31:05
조회수
655
내용

"사람 구하는 게 하늘의 별 따기예요. 스트레스가 말도 못 합니다. 그것만 생각하면 밤에 잠이 안 와요. 지금 일하는 직원들은 거의 이주노동잔데 이 사람들이라도 붙잡으려면 임금을 올리는 건 물론이고 보너스도 두둑하게 챙겨줘야 해요."


미국 워싱턴DC에서 대형 식당을 운영하는 루이스 레예스가 월스트리트저널(WSJ) 인터뷰에서 한 말이다. 최근 미국이 극심한 구인난에 시달리면서 이주노동자들의 몸값이 뛰고 있다고 WSJ이 7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주노동자들이 그 어느 때보다 빠르게 높은 임금으로 좋은 근로 환경의 일자리를 찾고 있다는 분석이다.


지난해 6월 미국 버지니아주 알렉산드리아의 한 레스토랑에서 직원이 주문을 받고 있다./AFPBBNews=뉴스1

지난해 6월 미국 버지니아주 알렉산드리아의 한 레스토랑에서 직원이 주문을 받고 있다. | 출처: AFPBBNews=뉴스1


배경에는 미국의 뜨거운 노동시장이 있다. 미국 노동부에 따르면 지난해 말 미국의 구인 건수는 1100만건에 달했다. 월가 전망치인 1030만건을 크게 웃돈 수치다. 구직자 1명당 구인 건수 비율은 1.9에 달했다. 올해 1월 실업률이 3.4%로 떨어지면서 53년 만에 최저치를 기록했다.

미국 대기업들이 잇따라 감원에 나서는 것과 달리 여전히 건설, 소매, 요식업 등 여러 업종에서 고용주들은 시간제 일손 부족을 호소하고 있다. 업주들은 미국 국적 근로자들을 선호하지만 워낙 일손이 귀하다 보니 이주노동자를 구하려 해도 웃돈을 지불해야 하는 경우가 많다고 WSJ은 전했다.

미국 이주노동자엔 정당하게 취업 비자를 받은 이들도 있지만 불법 이민자도 있다. 불법 이민자 역시 팬데믹 이전과 다른 대우를 체감한다. 2년 전 미국에 불법 입국한 온두라스 출신의 호수에 모리요는 "차이가 크다"면서 2년 전 첫 직장에선 시간당 13달러를 받고 일했지만 최근엔 플로리다주에서 창고 선반을 조립하는 일을 하는데 시간당 18달러를 번다고 말했다. 일용직인 그는 일자리가 생겨 뉴욕 등 다른 지역으로 이동하면 숙박도 제공된다며 "상당한 돈을 아끼고 있다"고 했다.

불법 이민자의 송금을 추적하는 공식 통계는 없지만 미국에서 중남미로 송금되는 금액으로 추정해보면 불법 이민자들의 급여도 늘어난 것으로 보인다. 세계은행은 중남미로의 송금이 지난해 1420억달러로 전년 대비 9% 이상 증가했다고 집계했다.

한편 WSJ은 미국 정부가 지난 몇 년 동안 저임금 외국인 근로자를 대상으로 H-2B 비자 발급을 늘렸지만 여전히 수요에 미치지 못한다고 지적했다. H-2B 비자를 발급받는 외국인 근로자는 비농업 분야에서 9개월까지 일할 수 있다. 2022회계연도 미국에서 발급한 H-2B 비자 건수는 12만5000개로 집계된다. 현재 서비스 부문의 일자리 공백이 180만개에 달한다는 사실을 고려하면 턱없이 부족한 수준이다.

현재 미국의 강한 고용시장 상황은 임금 인상을 자극할 수 있고, 이는 물가 잡기를 최우선 과제로 두는 연방준비제도의 금리 인상 기조도 강화할 수 있는 요소다.


출처: 머니투데이 (https://www.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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