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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경북일보] 농번기 지나고 계절노동자 들어오려나…속 타는 農心
작성자
관리자
작성일
2022.04.21 10:15:30
조회수
1415
내용


지난 2년간 코로나19로 끊기다시피 한 외국인 계절근로자 입국이 최근 시작되면서 농어촌 인력수급에 숨통이 트일 것으로 기대됐지만, 실제 현장에는 일손이 턱없이 모자라 농민들이 애를 태우고 있다.

계절근로자 파견국가 사정 등으로 입국이 지연되거나 수급이 갑자기 중단되는 등 법무부에서 배정된 인원보다 적은 경우가 빈번하기 때문이다.

법무부는 올해 상반기 외국인 계절근로자 도입 규모를 전국 1만1550명으로 확정했다고 밝혔다. 지난해 상반기 배정 인원(5342명)의 216% 규모다.

이 중 경북 12개 시군에 1614명이 배정됐다. 지난해 입국한 계절근로자 112명 대비 15배 가까이 증가한 수준이다. 코로나19 이전인 2019년에는 506명 외국인 계절근로자가 경북을 찾았지만, 2020년에는 단 한 명도 오지 못했다.

올해 경북에 배정받은 외국인 계절근로자 수는 영양군이 601명으로 가장 많다. 이어 △봉화 341명 △성주 145명 △상주 127명 △고령 80명 △청송 76명 △영덕 71명 △영주 60명 △군위 43명 △의성 42명 △문경 17명 △영천 11명 순이다.

하지만 실제 고령군에 도착한 계절 근로자는 단 한 명도 없다.

고령군 농업기술센터 외국인인력담당자는 “아직 국내 들어온 근로자는 없다”면서 “외국인 계절근로자 도입 업무협약(MOU)을 체결한 베트남 라이쩌우성에 계속 연락을 취하고 있는데, 현지에서도 확정된 것이 없다는 말만 되풀이하고 있다”고 밝혔다.

지난 11일 성주군에 도착한 필리핀 계절근로자는 고작 23명에 불과했다.

영주시 역시 60명이 배정됐지만 지난 18일 베트남 꽝빈성에서 41명만 도착해 교육을 받았다.

영양군은 올 상반기 601명으로 경북도 내에서 가장 많은 인력을 배정받았지만, 실제 입국가능 인원은 그 절반 수준으로 예상하고 있다.

농번기에 맞춰 계절근로자 입국을 기대하던 농가들은 일손 공백을 메울 차선책 마련에 불이 떨어졌다.

웃돈을 주고 인력 확보에 나서거나 “불법체류 외국인이라도 구하고 싶다”는 하소연이 나올 정도다.

한 마늘생산 농민은 “지난해에도 인력이 없어 애를 먹었는데 올해도 인력 대란이 예상된다”며 “인건비도 많이 오를까 걱정이지만 무엇보다 인력수급이 먼저다”고 한숨을 내쉬었다.

별도로 내외국인 가릴 것 없이 근로자를 알아보는 농가도 심심찮게 찾아볼 수 있다.

성주군 용암면에서 30동(1만9835㎡) 규모로 참외 농사를 짓고 있는 정경환 씨(58)는 “외국인 계절노동자가 제때 입국하지 못하는 게 가장 큰 원인인 데다가 이 때문에 인건비까지 크게 올라 농민들 시름이 깊어지고 있다”며 “하루 9시간 근무 기준 18만원에서 20만원 정도로 높은데 이마저도 사람을 구 할 수 없다는 것이 더욱 농촌 현실을 비극”이라고 토로했다.
 

출처:경북일보(http://www.kyongbu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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