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 유학생들, “독도는 한국 땅이 확실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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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도와 공동으로 5회째 독도사랑 한국어 말하기 대회 개최…독도에 대한 학습과 체험 기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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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성현 기자 기사입력 |
2015/06/29 [16:47]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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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레이크뉴스 대구】이성현 기자= 한국에서 유학 중인 외국인 학생들이 대구대학교(총장 홍덕률)에서 독도를 사랑하는 마음을 전 세계에 알렸다.
29일 경산캠퍼스 종합복지관 소극장에서는 대구대와 경상북도(도지사 김관용)가 공동 주최한 ‘2015 외국인 유학생 독도사랑 한국어 말하기 대회’가 열렸다.
▲ 홍덕률 대구대 총장이 외국인 유학생 독도사랑 한국어 말하기 대회 축사를 하고 있다. © 대구대학교 제공
올해로 5회째를 맞은 이 대회는 외국인 유학생들에게 우리나라 영토인 독도의 존재를 인식시키고, 독도에 대한 학습과 체험의 기회를 제공해 독도를 전 세계에 알리기 위한 행사다.
이번 대회에는 18개국에서 온 외국인 학생 24개 팀 77명의 외국인 학생이 참가 신청을 했고, 이 중 12개 팀(11개국 40명)이 심사를 통해 본선에 올라 기량을 겨뤘다.
출신국은 중국, 몽골, 베트남 등 아시아 국가에서부터 러시아, 콩고민주공화국 등 유럽과 아프리카 국가까지 다양했다.
이 날 대회에서 외국인 학생들은 독도의 자연과 역사, 영유권 등 독도 관련 주제에 대해 연극, 뮤지컬, 콩트, 노래 등 다양한 방법으로 발표했다.
학생들은 TV 인기 개그 프로그램을 패러디하거나 뉴스 보도 형식을 이용하고, 직접 제작한 독도 관련 플래시몹 영상을 보여주는 등 그 동안 갈고 닦은 한국어로 멋진 발표 실력을 뽐냈다.
대구대 ‘독도의 달’ 팀의 응웬 티프엉 타오(베트남, 환경공학과 1년, 20세, 여) 씨는 “이번 대회를 준비하면서 독도에 대해 처음 알게 됐고, 독도가 왜 한국 영토인지를 확실히 알 수 있었다”면서 “사진 속에서만 봤던 독도가 얼마나 아름다운 섬인지 꼭 직접 가보고 싶다”고 소감을 밝혔다.
성균관대의 ‘말레샤 성대’ 팀의 샤피라(말레이시아, 신소재공학과 4년, 23세, 여) 씨는 “제가 살았던 말레이시아도 다른 나라와 섬 하나를 두고 영토 분쟁을 했던 경험이 있어 독도 문제에 더욱 관심을 가지게 됐다”면서 “독도에 대한 공부하면서 한국 사람들의 독도에 대한 관심과 애정에 많이 놀랐고 본받을 점이 많다”고 말했다.
학생들의 열띤 경쟁만큼 대회 전·후로 다양한 행사가 진행됐다. 대회 시작 전에는 독도 전문가로 유명한 호사카 유지 세종대 교수를 초청해 ‘역사적 사실로 본 독도’란 주제로 특강을 가졌다.
▲ 호사카 유지 세종대 교수가 ‘역사적 사실로 본 독도’란 주제로 특강을 하고 있다. © 대구대학교 제공
학생들은 일본인 시각에서 본 독도의 역사적 사실과 국제법적 설명을 들으며 독도에 대한 이해의 폭을 넓혔다.
또한, 대구대 풍물동아리 학생들의 축하공연과 함께 첫 회 때부터 이 대회를 후원한 삼한C1의 한승윤 사장에게 감사패를 전달하는 시간도 가졌다.
시상식이 끝난 후에는 본선 진출자 40명에게 '독도 서포터즈' 위촉장을 전달하고, '독도야 사랑해'라는 문구에 핸드프린팅 행사를 갖는 등 다양한 이벤트가 펼쳐졌다.
홍덕률 대구대 총장은 “경상북도가 물심양면으로 이 대회를 지원한 결과 대회가 해를 거듭할수록 발전하고 참가하는 학생들의 수준도 높아져 좋았다”면서 “대회가 끝나더라도 학생들이 전 세계 독도가 한국 영토임을 알리는 홍보대사로서의 역할을 잘 해 주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대회 본선 참가자 등 외국인 학생들은 숙박비, 식비 등 전액을 지원 받아 오는 30일부터 7월 2일까지 2박 3일간 독도 박물관, 울릉도 독도 전망대 등을 둘러보는 울릉도 및 독도 탐방에 나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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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15/06/29 [16:47] 최종편집: ⓒ 브레이크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