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 유학생들, "독도는 한국땅이 확실해요"
대구대, '외국인 유학생 독도사랑 한국어 말하기 대회' 개최왕진화 기자 승인2015.06.30 09:17
[U's Line 왕진화 기자] 한국에서 유학 중인 외국인 학생들이 독도를 사랑하는 마음을 전 세계에 알렸다.
대구대학교는 지난 29일 대구대와 경상북도가 공동 주최한 ‘2015 외국인 유학생 독도사랑 한국어 말하기 대회’가 열렸다.
올해로 5회째를 맞은 이 대회는 외국인 유학생들에게 우리나라 영토인 독도의 존재를 인식시키고, 독도에 대한 학습과 체험의 기회를 제공해 독도를 전 세계에 알리기 위한 행사다.
이번 대회에는 18개국에서 온 외국인 학생 24개 팀 77명의 외국인 학생이 참가 신청을 했고, 이 중 12개 팀(11개국 40명)이 심사를 통해 본선에 올라 기량을 겨뤘다. 출신국은 중국, 몽골, 베트남 등 아시아 국가에서부터 러시아, 콩고민주공화국 등 유럽과 아프리카 국가까지 다양했다.
이 날 대회에서 외국인 학생들은 독도의 자연과 역사, 영유권 등 독도 관련 주제에 대해 연극, 뮤지컬, 콩트, 노래 등 다양한 방법으로 발표했다.
대구대 ‘독도의 달’ 팀의 응웬 티프엉 타오(베트남, 환경공학과 1년, 20세, 여) 씨는 “이번 대회를 준비하면서 독도에 대해 처음 알게 됐고, 독도가 왜 한국 영토인지를 확실히 알 수 있었다”면서 “사진 속에서만 봤던 독도가 얼마나 아름다운 섬인지 꼭 직접 가보고 싶다”고 말했다.
홍덕률 대구대 총장은 “경상북도가 물심양면으로 이 대회를 지원한 결과 대회가 해를 거듭할수록 발전하고 참가하는 학생들의 수준도 높아져 좋았다”면서 “대회가 끝나더라도 학생들이 전 세계 독도가 한국 영토임을 알리는 홍보대사로서의 역할을 잘 해 주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대회 본선 참가자 등 외국인 학생들은 숙박비, 식비 등 전액을 지원 받아 6월 30일부터 7월 2일까지 2박 3일간 독도 박물관, 울릉도 독도 전망대 등을 둘러보는 울릉도 및 독도 탐방에 나선다.
왕진화 기자 wang@usline.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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