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 유학생들이 외쳤다 “독도는 한국땅”
기사전송 2015-06-29, 21:56:33
‘독도사랑 한국어 말하기’
본선서 12개팀 열띤 발표
한국에서 유학 중인 외국인 학생들이 대구대에서 독도를 사랑하는 마음을 전 세계에 알렸다.
29일 대구대에 따르면 이날 경산캠퍼스 종합복지관 소극장에서 대구대와 경북도가 공동 주최한 ‘2015 외국인 유학생 독도사랑 한국어 말하기 대회’가 열렸다.
올해로 5회째인 이번 대회에는 18개국에서 온 외국인 학생 24개 팀 77명의 외국인 학생이 참가 신청을 했고, 이 중 12개 팀(11개국 40명)이 심사를 통해 본선에 올라 기량을 겨뤘다.
출신국은 중국, 몽골, 베트남 등 아시아 국가에서부터 러시아, 콩고민주공화국 등 유럽과 아프리카 국가까지 다양했다.
이 날 대회에서 외국인 학생들은 독도의 자연과 역사, 영유권 등 독도 관련 주제에 대해 연극, 뮤지컬, 콩트, 노래 등 다양한 방법으로 발표했다.
학생들은 TV 개그 프로그램을 패러디하거나 뉴스 보도 형식을 이용하고, 직접 제작한 독도 관련 플래시몹 영상을 보여주는 등 갈고 닦은 한국어로 멋진 발표 실력을 뽐냈다.
이와함께 독도 전문가로 유명한 호사카 유지 세종대 교수를 초청해 ‘역사적 사실로 본 독도’란 주제로 특강도 가졌다. 학생들은 일본인 시각에서 본 독도의 역사적 사실과 국제법적 설명을 들으며 독도에 대한 이해의 폭을 넓혔다.
성균관대의 ‘말레샤 성대’ 팀의 샤피라(말레이시아, 신소재공학과 4년, 여·23)씨는 “제가 살았던 말레이시아도 다른 나라와 섬 하나를 두고 영토 분쟁을 했던 경험이 있어 독도 문제에 더욱 관심을 가지게 됐다”고 했다.
홍덕률 대구대 총장은 “대회가 끝나더라도 학생들이 전 세계 독도가 한국 영토임을 알리는 홍보대사로서의 역할을 잘 해 주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외국인 학생들은 숙박비, 식비 등 전액을 지원 받아 30일부터 내달 2일까지 독도 박물관, 울릉도 독도 전망대 등을 둘러보는 울릉도 및 독도 탐방에 나선다.
남승현기자 namsh2c@idaegu.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