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 유학생들 "독도는 한국 땅 확실"…대구대서 한국어 말하기대회
(대구ㆍ경북=뉴스1) 이재춘 기자 | 2015-06-29 16:28:32 송고
29일 대구대에서 열린 ´제5회 외국인 유학생 독도사랑 한국어 말하기 대회´에서 인하대 ´독도 친구´팀이 독도를 주제로 연극 공연을 선보이고 있다./사진제공=대구대© News1
국내에 유학 중인 외국인 학생들이 독도를 사랑하는 마음을 세계에 전했다.
29일 대구대에 따르면 이날 대구대 경산캠퍼스에서 열린 '외국인 유학생 독도사랑 한국어 말하기 대회'에 세계 각국에서 온 외국인 학생들이 독도의 자연과 역사, 영유권 등을 주제로 연극, 뮤지컬, 콩트, 노래 등을 발표했다.
이 대회는 경북도와 대구대가 외국인 유학생에게 우리 영토인 독도의 존재를 인식시키고, 학습과 체험을 통해 독도를 세계에 알리자는 취지로 2011년부터 해마다 여는 것이다.
다섯번째인 올해 대회에는 참가를 신청한 18개국, 24개팀, 77명 중 심사를 거친 중국, 몽골, 베트남, 러시아, 콩고 등 11개국, 12개팀, 40명이 본선에 올라 TV 인기 개그 프로그램을 패러디하거나 뉴스 보도, 직접 제작한 독도 플래시몹 영상 등으로 갈고 닦은 한국어 실력을 과시했다.
대구대 '독도의 달' 팀의 응웬 티프엉 타오(20·여·베트남) 양은 "대회를 준비하면서 독도를 처음 알게 됐고, 독도가 왜 한국 영토인지 확실히 알 수 있었다"며 "사진으로만 본 독도가 얼마나 아름다운 섬인지 꼭 한번 가보고 싶다"고 했다.
성균관대 '말레샤 성대' 팀의 샤피라(23·여·말레이시아) 양은 "말레이시아도 다른 나라와 섬 하나를 두고 영토 분쟁을 했던 경험이 있어 독도 문제에 더욱 관심을 갖게 됐다"며 "독도를 공부하면서 한국 사람들의 독도에 대한 관심과 애정에 놀랐다"고 말했다.
이날 대회에 앞서 독도 전문가로 유명한 호사카 유지 세종대 교수가 '역사적 사실로 본 독도'를 주제로 특강했다.
대구대 홍덕률 총장은 "외국인 유학생들이 앞으로 전 세계에 독도가 한국 영토임을 알리는 홍보대사 역할을 잘 해 줄 것으로 믿는다"고 말했다.
이재춘 기자(leajc@)