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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전남일보]다문화가정 위한 '다국어 가정통신문' 배포한다
작성자
관리자
작성일
2016.08.17 10:45:18
조회수
3932
내용

다문화가정 위한 '다국어 가정통신문' 배포한다

등록일:2016-08-16

광주시교육청ㆍ다문화지원센터 번역서비스
올해 15개 학교 시범 운영… 내년부터 본격화
예산ㆍ인력ㆍ유치원 서비스 확대 문제는 숙제

 

광주 북구에서 다문화 가정을 꾸린 이여화(44ㆍ여)씨는 아이의 학교에서 보낸 가정통신문 때문에 매번 곤욕을 치르고 있다. 한국에 정착한 뒤로 생활에서 자주 사용하는 언어는 익숙해졌지만 가정통신문에 쓰인 단어들은 이해하기 어려워 그녀에겐 마치 '암호'처럼 느껴지기 때문이다. 이여화씨는 "많은 다문화 가정이 간단한 가정통신문초차 이해하지 못해 힘들어한다"고 토로했다.

 

이여화씨처럼 한글에 서툰 다문화 가정 학부모들을 위해 내년부터 '모국어 가정통신문'이 배포된다.

 

15일 광주시교육청에 따르면 시교육청은 내년부터 다문화 가정이 많은 지역의 초, 중학교를 중심으로 가정통신문 번역서비스를 실시할 예정이다.

 

다문화 가정 학부모가 영어나 중국어, 일본어, 베트남어, 몽골어 등 원하는 언어를 선택해 교육청에 신청서를 제출하면 구청 다문화가족지원센터에서 번역한 뒤 이를 교육청에 e-메일로 보내고 교육청 해당 부서에서 각 학교로 안내장을 보내는 방식이다.

 

다문화가정지원센터에서는 해당 국가 출신 결혼 이주여성이나 한국인 자원봉사자 등이 번역작업에 도움을 줄 예정이다.

대전이나 대구, 경기도 등지에서 다문화 가정 문자서비스나 교재 제작, 안내서 배포 등이 이뤄지고 있으나 광주에서는 이번이 처음이다.

대구의 경우 지난달 말부터 토ㆍ중ㆍ고 다문화 자녀를 둔 학부모들에게 각종 교육활동 정보를 출신국 언어로 실시간 제공하는 '다국적 언어 문자발송서비스'를 시행하고 있다.

 

학교 현장에서는 자녀 교육에 관심은 많지만 한국어로 의사소통하는 데 어려움을 겪는 다문화가정 학부모들을 위한 맞춤형 서비스가 필요하다는 요구에 따른 것이다. 또 가정통신문이나 각종 안내장 등을 읽지 못해 다문화교육활동에 관한 각종 관련 정보를 제때 확인하는 데 애로가 있었다.

 

광주도 시가 올 상반기 15개국 28명의 외국인 모니터단을 통해 일상 생활에서의 불편함을 조사한 결과에서 이주민을 위한 학교안내장이 주요 애로사항으로 거론됐다.

 

광주시교육청은 내년 본격 추진을 앞두고, 올해 15개 학교(초등 12, 중학교 3)를 대상으로 가정통신문 번역서비스를 시범 운영중이다.

 

광산구 S초교에서는 광산구 다문화가족지원센터와 손잡고 다문화 자녀 18명을 위해 영어와 베트남어, 중국어로 가정통신문을 보내 호평을 받기도 했다.

 

다문화 가정 자녀교육과 학생행사 파악에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이지만, 예산과 인력 등을 어떻게 확보할 것인지는 과제다. 320개 초ㆍ중ㆍ고에서 동시에 실시할 경우 수요가 넘쳐 일손이 달릴 수 있고, 300여 유치원과 각종 학교 등 사각지대는 어떻게 해소할 지가 과제다. 긴급 담화문와 휴교 안내문 등 서비스 확대도 고심할 문제다.

 

광주시교육청 관계자는 "현재 시범운영 단계라 참여 학교수가 많진 않지만 점차 증가할 것으로 본다"며 "예산과 인력 여건 등을 고려해 일단은 가정통신문에 집중하고 있다"고 말했다. 광주지역 다문화 가정 학생은 1500여 명에 이른다.


최동환 기자 dhchoi@jn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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