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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대학신문] [연재기획 ‘해외 유학생 유치, 지금부터 시작이다’] ②유학생 유치를 위한 지자체의 역할과 지역사회 참여
작성자
관리자
작성일
2024.06.24 10:48:32
조회수
457
내용

나해수 전북특별자치도 교육소통협력국장




학령인구가 급격하게 줄면서 대학의 위기를 타개할 방안 중 하나는 외국인 유학생 유치다. 교육부는 이 같은 정책의 일환으로 지난해 8월 ‘Study Korea 300K Project’를 발표했다. 지방소멸 위험과 지역 대학의 위기를 유학생 유치로 극복하겠다는 취지다. 하지만 유학생 숫자를 단순히 양적으로 늘려 부족한 입학생 수를 채우는 수단으로 삼아서는 안 된다. 그럴 경우 국내 대학 교육의 질적 수준 하락과 부실대학 양산의 부정적 결과만 초래할 가능성이 크기 때문이다. 외국인 유학생 증대는 이들이 한국 사회의 구성원으로서도 인정되고 고등교육의 글로벌 경쟁력 강화로도 이어져야 한다. 이에 본지는 ‘Study Korea 300K Project’ 정책의 도입 배경과 목표 및 향후 예상되는 변화를 전망해보고, 외국인 유학생 유치를 위한 지자체의 역할, 유학생 비자제도 개선사항, 유학생 유치센터의 역할 및 성과, 유학생들이 필요한 국내 부족 인력군 현황, 향후 과제와 전략 등을 다각도로 살펴본다. <편집자주>

 

■ 연재 순서
① 유학생 현황 분석 및 진단, 방향
② 유학생 유치를 위한 지자체의 역할과 지역사회 참여
③ 유학생 비자제도 관련 주요 개선 사항 
④ 한국교육원 내 유학생 유치센터의 역할과 성과
⑤ 유학생 유치 필요 인력군 - 하이레벨(HIGH LEVEL) 반도체, 첨단산업 등  
⑥ 유학생 유치 필요 인력군 - 로우레벨(LOW LEVEL) 간병인, 뿌리산업 등
⑦ 마무리




한국의 출산율은 세계 최저 수준으로 2023년 기준 합계출산율은 0.72명에 불과하다. 지속적인 인구 감소로 인한 지역소멸은 이제 도시와 지방 할 것 없이 마주해야 하는 현실이 됐다. 소멸 위기의 거센 물결 한 가운데서 전북은 가장 큰 위기를 맞고 있다. 전북 10개 시군이 인구감소지역이고, 지역산업기반과 공동체의 붕괴가 가속화되고 있다.

 

그러나 2024 1월 전북특별자치도로 출범하면서 전북자치도는 자유로운 경제활동과 지역에 특화된 자원을 활용해 스스로 발전하고 도전할 기회를 얻었다. 변화와 혁신의 열망이 그 어느 때보다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전북자치도는 외국인 유학생 정책 분야에도 큰 변화를 도입하고 있다. 또한 2023년 전북대가 글로컬대학에 선정되고 2024년 원광대와 원광보건대가 글로컬대학(통합형)에 예비 선정되면서 대학의 글로벌 경쟁력도 강화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전북자치도의 외국인 유학생은 2023 4월 기준 7756명으로, 전국 대비 4.3%를 차지하고 있으며, 수도권을 제외하면 부산·대전·충남에 이어 네 번째로 많은 규모다.

한편 2024년 전국 비자발급 제한 대학 20개 중 전북도 대학이 3개가 포함되는 등 유학생들의 이탈률도 상대적으로 높은 편이다.



외국인의 체류기간별 현황은 4년 미만 체류자가 59%, 전국평균 40.4%에 비해 매우 짧은 것으로 나타나 ‘유입형’ 외국인 비중이 높은 반면 지역내 취업 또는 정착하는 ‘정주형’ 비중은 낮은 것을 알 수 있다.


전북지역 기업의 외국인력 수요는 매우 높다. 2023 7월 대한상공회의 조사에 따르면, 도내 기업은 77%가 외국인 인력 고용을 희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도내 외국인 유학생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 결과, 유학생의 입학 목적은 주로 한국기업 취업으로 나타났으며, 취업 분야는 서비스업과 제조업으로 조사됐다. 기업의 높은 외국인력 수요와 유학생들의 취업욕구에도 불구하고 일자리의 미스매치로 많은 유학생들이 졸업 후 도내 정착하지 못하고 떠나가고 있는 것이다.


전북 외국인 유학생 관리 실태의 문제점을 두 가지로 정리할 수 있다.

첫째, 그동안 도와 대학의 유학생 정책이 유치에 과도하게 집중되고, 학업 적응이나 취업과 정주 단계의 지원은 매우 미흡했다.


둘째, 기업 인력 수요와 외국인 유학생 취업 욕구의 불일치가 심각한데, 이는 지자체와 대학의 연계 협력이 부족하고 유학생 지원정책을 총괄할 거버넌스와 컨트롤타워의 부재에서 기인한 것이라 할 수 있다.


이러한 문제점 해결을 위해 전북도의 외국인 유학생 지원정책은 지역과 대학의 외국인 유학생 지원 거버넌스를 구축하고, 유학생 유치부터 학업, 정주까지 전 주기적 지원방안을 모색하는 내용으로 큰 틀을 마련하고자 한다.


해외 우수인재의 유치 및 지역 정주를 위한 ‘JB 유학생 15,000 이룸 프로젝트’
전북도는 도내 대학과 협업해 2030년까지 1 5000명의 유학생을 유치한다는 비전을 가지고 ‘JB 유학생 15,000 이룸 프로젝트’를 수립했다.


유치 단계의 ‘유치 이룸’, 학업 단계의 ‘교육 이룸’, 취업을 통한 ‘정착 이룸’의 단계별 이룸 전략을 통해 외국인 유학생의 유치 및 정착의 선순환 생태계를 조성할 계획이다. 이를 실현하기 위해 두 개의 중점 과제와 세 개의 단계별 이룸 과제를 추진한다.


첫 번째 중점 과제로 지역혁신중심 대학지원체계(RISE)에 맞춰 지자체와 대학, 유관기관이 협업해 외국인 유학생 정책을 수립 시행하는 거버넌스를 구축할 계획이다. 외국인 유학생 정책과 RISE 사업, 글로컬30대학간 협업사항 등 전북도의 대학지원 정책을 심의의결하는 기구로서 ‘도-대학 총장협의체’를 구성하고, RISE 체계 내에서 대학과 출입국외국인사무소, 국제협력진흥원 등 유관기관이 참여하는 ‘외국인유학생 유치지원 협의체’를 운영한다. 전북 RISE 전담기관인 ‘JB지산학협력단’은 협의체와 함께 유학생 지원 정책을 발굴 시행하는 기능을 수행하게 된다.



두 번째 중점 과제는 대학을 통해 전북자치도를 한국어교육 1번지로 조성하는 것이다. 외국인의 지역 정착에 필수적인 한국어 교육을 강화하기 위해 해외 현지와 도내 어디서나 한국어를 쉽게 배울 수 있는 환경을 만드는 것이 목적이다. 이를 위해 현재 5개소로 시행하고 있는 ‘해외 새만금 한글학당’을 2025년부터는 대학의 우수 자원을 활용해 외국인 유학생 유치를 위한 해외 주요 거점국가를 대상으로 10개소로 확대 운영한다. 이를 통해 유학생이 입국 전 한국어를 보다 쉽게 습득하고 자연스럽게 도내 대학 유학으로 연결한다는 계획이다. 또한 한국어 실력이 우수한 유학생을 활용해 같은 국적의 다문화 가정과 외국 근로자 등을 대상으로 한국어 수업을 진행하는 ‘찾아가는 한국어 공부방’을 운영한다. 유학생은 활동비를 지원받고 외국인 근로자와 다문화가정 등의 한국어 능력 향상으로 지역 적응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JB이룸 
프로젝트의 첫 번째 과제인 ‘유치 이룸’에서는 유학생 유치를 위한 해외 거점을 확대하고 유학생 각종 정보와 상담을 종합 제공하는 플랫폼을 구축할 계획이다. 도와 대학의 해외 거점국가를 중심으로 현지 유학 수요를 발굴하고 유학생 유치를 위한 해외 네트워크를 구축할 예정이다. 또한 각 대학 또는 기관별로 산재돼 있는 유학생 관련 각종 정보와 상담을 종합해 제공하는 ‘유학생 통합지원센터’를 구축한다. 온라인과 오프라인을 동시에 운영하며, 비자상담과 도내 기업 취업정보도 제공할 계획이다. 이외에도 해외새만금 한글 학당을 확대 운영하고, 전북대 글로컬대학 Online-to-Offline(O2O) 국제캠퍼스와도 연계한다.

두 번째 ‘교육 이룸’에서는 유학 초기 학업 적응을 위한 한국어 능력 향상 기회를 확대하기 위해 도 한국어센터와 대학의 한국어교육 프로그램을 지원하고, 유학생을 활용한 ‘찾아가는 한국어 교실’을 운영한다. 또한 소셜미디어 등으로 지역과 대학을 홍보하는 유학생을 ‘JB이룸서포터즈’로 선정해 주거비 등을 지원한다. 유학생의 지역사회 적응을 돕기 위해 교통안전교육과 범죄예방교실, 폭력예방교육 등 온오프라인 교육을 실시하고, 공공기관과 협업해 유학생 직무인턴 활동을 지원하는 한편, 유학생의 축제 참여나 스포츠, 봉사활동 등 동아리 활동도 지원한다. 서남대 폐교를 전북대 남원글로컬캠퍼스로 조성해 유학생을 유치하고 한국어교육과 취업 관련 자격증 교육도 실시한다.

세 번째 ‘정착 이룸’에서는 지역산업에서 필요로 하는 외국인력 실태를 정기적으로 조사해 인력규모와 특화업종을 발굴하고 외국인 체류관리 정책의 기초자료로 활용할 계획이다. 이를 바탕으로 외국인 유학생 채용을 희망하는 산업체의 인력수요를 파악해 취업과 연계한 대학교육과정을 발굴 운영한다. 또한 유학생이 졸업 후 지역특화형 비자(F-2-R)이나 숙련기능인력(E-7) 비자로 체류자격 변경을 지원해 도내 정착을 유도하고, 유학생 취업박람회를 개최해 기업과 유학생의 1 1 면접과 취업컨설팅을 제공한다.

전북자치도는 2025 RISE 체계 내 JB이룸 프로젝트를 본격적으로 추진하기 위해 지금부터 착실히 준비를 해나가고 있다.

먼저 7 RISE 시범지역 중 첫 번째로 외국인 유학생 취업박람회를 개최한다. 교육부와 중소벤처기업부, 전북자치도가 주최하고 전주대와 한국연구재단,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이 주관해 6 27일 전주대에서 진행하는 이번 박람회에는 도내 우수중소기업 26개 기업이 참여해 취업을 희망하는 유학생들과 1 1 채용면접을 실시한다.

또한 RIS 자율과제로 ‘유학생 지원사업’을 공모 선정해 도내 7개 대학이 네트워크를 구성하고 유학생 유치홍보, 기업탐방 및 취업특강 등을 실시할 예정이다.

전북자치도는 특별자치도 출범과 함께 대한민국 정책의 테스트베드를 자처하고 있다. 외국인 정책 분야로는 전북특별법 출입국관리법에 대한 특례에 따라 농생명지구 등 도가 지정하는 4개 특구 및 지구에 대해 3년간 한시적으로 외국인의 사증 발급 절차와 체류 기간의 상한을 법무부에서 다르게 부여할 수 있게 했다. 이를 통해 안정적 외국인 인력 확보와 지역 특화 산업의 인적 기반을 구축할 수 있게 됐다. 또한 지역특화형 비자를 전국에서 가장 많은 703명을 배정받는 등 지역의 위기를 특별한 기회로 전환해 나가며, 외국인이민정책의 테스트베드로서 새로운 도전을 펼칠 계획이다.



<한국대학신문>

출처: 한국대학신문(https://news.unn.net/news/articleView.html?idxno=56496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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