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한국 사회에 첫발을 내딛는 북한이탈주민들이 지역 사회에 안착할 수 있도록
지역적응센터, 이른바 '하나센터'가 운영되고 있습니다.
그런데 대부분이 민간에 위탁해 운영되다 보니 인력 관리 등에서 한계가 있다는 지적이 끊이지
않았습니다.
이에, 정부가
하나센터를 전부 직영으로 전환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는데, 실효성에 의문을 제기하는 목소리도 만만치 않습니다.
고은희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한국에 온 지
7년 된 탈북 여성, 상담사가 매주 방문해 심리 상담을 해줍니다.
탈북민들의 지역 적응을 돕는 하나센터가 일자리나 주거 환경뿐 아니라 정서적 안정까지 보살피는
겁니다.
정부 산하 기관이 직영하는 센터 소속 상담사이다 보니 장기간 전문적 지원이 가능합니다.
[김이정/강원북부하나센터 심리
전문 상담사 : "저희 이탈 주민들은 종결이 없어요. 한번
지역에 정착하게 되면 심리적으로, 경제적으로 좀 안정이 되었다 싶을 때까지는 계속 모니터링하고..."]
전국의 하나센터는 모두 25곳, 이 센터처럼 통일부 산하 남북하나재단이 직접 운영하는 건 단 3곳에 불과합니다.
나머지 22곳은 예산 문제로 민간 위탁 중인데, 인력 관리에 한계가 있고, 센터마다 서비스의 질이 다르다는 점이 문제로 꼽힙니다.
이에 정부는 하나센터를 전부 직영으로 전환하는 방안을 추진하기로 하고 TF를 꾸려 논의에 착수했습니다.
남북하나재단이 하나센터를 직접 운영하도록 관련 법을 개정할 방침인데, 이르면 상반기 입법예고 후 내년 중 시행에 들어갈 계획입니다.
다만, 탈북민
신규 입국이 크게 줄어든 상황에서 일괄적인 직영 전환은 예산낭비이며, 지역 사정에 밝은 민간의 자원을 활용하는
게 더 효율적이라는 주장도 나옵니다.
하나재단 측은 기존 하나센터 위탁 사업자 및 관계 부처의 의견을 수렴하고, 고용 승계 등 구체적인 대책을 마련할 계획입니다.
KBS 뉴스 고은희입니다.
출처: https://news.kbs.co.kr/news/pc/view/view.do?ncd=7922830&ref=D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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