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무부 지역특화형비자 사업
인구 감소 서·영도·동구 선정
총 120명에 특례 비자 혜택
인구 감소와 주력 산업 쇠퇴로 위기에 처한 부산 원도심에서 외국인 유학생의 취업
체류가 한층 수월해질 전망이다.
부산시는 법무부 지역특화형 비자 공모사업에 인구감소 지역인 서구, 동구, 영도구가 선정됐다고
30일 밝혔다.
'지역특화형 비자 공모사업'은 지역 우수 인재 외국인, 외국국적동포와 그 가족이 사업 대상지에 일정 기간 거주하고 취업·창업하면
체류 자격을 완화해 특례 비자를 발급해주는 제도다.
이 사업은 우수한 외국 인력을 인구감소 지역에 정착시키고, 취업·창업을 유도함으로써 인구 문제와 지역 산업체 인력난을 동시에 해결하기
위해 시행된다.
시는 지역특화형으로 서구
40명, 동구 40명, 영도구 40명 등 모두 120명을 배정받아 지역 대학을
졸업한 우수 외국인 유학생을 지역 기업 취업과 연계할 예정이다. 동·서·영도구에 5년 이상 거주나 취업하는 조건으로 부산 지역 대학 졸업(예정) 유학생에게 비자를 발급해 준다.
앞서 시는 지난해 지역특화형 비자 시범사업에 선정돼 110명을 배정받았고, 지난해 4월부터 10월까지 94명을 법무부에 추천했다.
외국국적동포의 경우 별도의 쿼터는 없으며, 자격 요건을 갖추고 시의 추천을 받으면 동포와 가족에 대한 체류 특례를 법무부로부터
부여받을 수 있다.
시는 저출생과 고령화,
청년층 인구 유출 등으로 심각한 인력난을 겪고 있는 부산 지역 조선·제조업, 관광·서비스업
분야 등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을 것으로 기대했다.
박형준 시장은
"우수한 해외 인재와 재외동포의 취업과 정착을 유도해 생활인구 확대, 경제활동
촉진, 인구유입 등 선순환 구조를 실현해 글로벌 허브도시로 도약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박태우 기자
wideneye@busan.com
출처: 부산일보
https://www.busan.com/view/busan/view.php?code=202401301020118496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