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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전북일보][그늘진 다문화 가족 시대 (상) 국제결혼 현주소] 부부 갈등, 가정폭력 넘어 사회 문제로
작성자
관리자
작성일
2015.11.05 09:58:21
조회수
4187
내용

 

[그늘진 다문화 가족 시대 (상) 국제결혼 현주소] 부부 갈등, 가정폭력 넘어 사회 문제로

 

전북 거주 결혼 이주여성 1만명 육박 / 언어·문화 이질감, 인권의식 낮은 탓

최명국 / 2015.11.05  

 

전북지역에 거주하는 결혼이주여성이 1만명에 육박하는 등 다문화가족이 지역사회의 중요한 구성원으로 자리잡고 있다. 하지만 이주여성에 대한 편견과 인권침해, 한국사회 부적응 문제가 쉽사리 해소되지 않고 있어 또다른 사회갈등을 낳고 있다.

특히 이주여성들이 한국사회 정착과정에서 겪는 언어와 우리사회 가부장적 문화는 부부갈등 및 가정폭력 문제로 번지기도 한다. 이에 두차례에 걸쳐 도내 국제결혼 현주소와 이주여성 인권 개선 및 바람직한 다문화사회 구축 방안 등에 대해 짚어본다.

다문화가족 내 부부갈등은 단순 가정폭력의 범주를 넘어 살인 사건으로까지 번지기도 하는 등 갈수록 흉폭해지고 있다.

실제 지난해 7월 베트남 출신 아내를 때려 숨지게 한 뒤 교통사고로 위장하려 한 40대가 경찰에 붙잡혔다.

남편 이모 씨(45)는 남원시 산내면의 한 도로에서 절벽 아래로 아내를 태운 승용차량을 밀어 떨어뜨렸다.

경찰 조사결과, 이 씨는 집안문제로 아내와 다투다가 때려 숨지게 한 뒤 교통사고로 위장하기 위해 이 같은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드러나 충격을 줬다.

고부갈등으로 인해 가정이 해체 위기에 놓이는 경우도 비일비재하다.

몇년 전 국제결혼을 통해 전북에 온 필리핀 출신 이주여성 A씨는 장애가 있는 남편과의 사이에서 아이까지 낳았지만, 시어머니와의 갈등이 심해 끝내 쫓겨나듯 집 밖으로 나왔다.

A씨는 도내 한 이주여성쉼터에서 머무르며 같은 처지에 놓인 이주여성들과 함께 힘겨운 생활을 이어가고 있다.

2일 통계청에 따르면 최근 4년(2011~2014년) 사이 도내 국제결혼 건수는 모두 3891건이며, 이 중 88.9%(3457건)가 외국인 여성과 한국 남성의 결혼 건수다.

국제결혼 건수는 매년 감소세에 있지만, 도내 다문화가족 가정폭력 건수는 좀처럼 크게 줄지 않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국회 안전행정위원회 소속 황인자 의원(새누리당)이 전북지방경찰청과 전북도 등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도내 다문화가족 가정폭력 건수는 2011년 30건에서 2012년 45건, 2013년 89건, 2014년 80건, 올 8월 말 57건 등이다.

문화적 이질감과 언어 문제, 이주민에 대한 낮은 인권의식 등이 다문화가족 내 갈등을 야기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여성가족부에서 운영하는 전북전주 다누리콜센터에 따르면 올 들어 지난 9월까지 접수된 다문화가족 상담 건수는 모두 5388건이다. 상담내용을 분류해보면 부부갈등이 1068건(19.8%)으로 가장 많고, 가정폭력 611건(11.3%), 이혼문제(10.9%) 등의 순이다.

이에 대해 김동준 전주시다문화가족지원센터 장은 “가정폭력보다 언어와 문화적 이질감 등으로 인한 부부갈등이 빈번한 것 같다”고 진단했다.

한편 올 8월 말 기준 도내 결혼 이주여성은 9452명이며 출신국가별로 보면 중국이 3506명(37%)으로 가장 많고 베트남 3210명(34%), 필리핀 1098명(11%), 일본 600명(6.4%), 캄보디아 503명(5.3%), 태국 116명(1.2%), 몽골 96명(1.1%) 등의 순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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