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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중앙일보] '콘텐트 가뭄'에 어려움 겪는 다문화 이중언어 원격수업
작성자
관리자
작성일
2020.04.27 09:32:41
조회수
3405
내용

[중앙일보-남궁민 기자]



22일 오후 서울 영등포구 대림중학교의 한 교실. 교탁에 선 강사 2명이 카메라를 바라보며 질문을 이어갔다. 한국어 강사의 질문에 모니터 속 학생이 답변을 머뭇거리자 옆에 있던 중국인 강사가 또박또박 설명을 했다. 두 강사는 중도입국자 등 한국어가 서툰 학생을 대상으로 한 이중언어 원격수업을 약 30분 동안 진행했다.
 
이날 이중언어 원격 수업이 이뤄진 대림중은 현재 전체 학생 가운데 38%가 중도입국자 등 한국어가 서툰 학생이다. 학교 측에 따르면 아직 중도입국·외국인 가정 출신 여부가 확인되지 않은 학생까지 포함하면 재학생 가운데 최대 45%가 다양한 문화 배경을 가진 것으로 보인다.
 
대림중은 이 가운데 학교가 정한 한국어 구사 능력에 미치지 않는 학생을 대상으로 별도의 한국어 강의를 원격으로 개설했다. 한국어 강사와 외국인 강사가 함께 수업을 진행하게 하는 방식이다. 
 
이날 수업은 조희연 서울시교육감도 참관했다. 수업을 지켜본 조 교육감은 "다문화 학생들이 스마트 기기를 확보하지 못하는 등 어려움이 있다고 들었는데 실제로 지켜보니 수업에 큰 문제가 없는 것 같다"며 "콘텐트가 많이 확보되고 교사들도 협력해서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하지만 다문화 학생을 대상으로 한 맞춤형 콘텐트는 여전히 부족한 상황이다. 이날 진행된 한국어 수업은 국어·영어 등 일반 수업과 달리 일부 중도입국 학생을 대상으로만 이뤄진 별도의 강의다. 강사 2명이 수업을 진행했지만, 정원 4명 가운데 접속한 학생은 2명에 그쳤다. 2명의 학생도 교사의 질문에 큰 흥미를 느끼지 못한 듯 "모르겠다"는 짧은 답변만 이어갔다. 
 
대다수 학교에서는 EBS가 제작한 온라인 강의를 원격 수업에 활용하고 있지만, 다문화 학생을 대상으로 한 콘텐트는 적다. 학교 관계자는 "다문화 학생이 계속 증가하고 있지만, 별도로 콘텐트는 준비하지 못하고 있다"며 "수업을 잘 따라오는 학생도 있지만, 어려운 학생도 있어 중국어 구사가 가능한 교원이 전화해 접속을 유도하고 있다"고 말했다.
 

교사들은 개별 학교에서 개발하기 어려운 다문화·외국인 학생 대상 콘텐트의 활용을 활성화해야 한다고 말했다. 또다른 학교 관계자는 "수업에 따라오기 힘든 학생들을 위해 EBS 등에 올라온 짧은 영상을 쓰려고 했지만, 저작권 문제로 포기했다"면서 "다문화 학생들을 위한 다양한 콘텐트를 활용할 수 있도록 했으면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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