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일보=장재기 기자]
남편과 매달 5만 원씩모은 돈으로 성금을 낸 김씨부부
청도군 화양읍에 거주하는 김상규(51)와 아내 김미애(37)씨는 지난 16일 코로나19로 힘든 지역주민들에게 조금이나 도움이 되고 싶다며 성금 100만 원을 청도군에 전달했다.
평소 봉사활동에 관심이 많던 이 부부가 매달 5만 원씩 모은 돈이다.
김 씨는 2005년 베트남에서 한국으로 시집온 여성으로 “한국 생활에 안정적으로 정착하기까지 청도군의 아낌없는 격려와 지원으로 많은 도움을 받았다. 그 고마움을 이번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이웃을 위해 적은 금액이지만 보탬이 되었으면 한다”고 말했다.
지난해 경북도경찰서 다문화가족 행복지킴이로 활동한 바 있는 김 씨는 지역 내 결혼이민여성들을 위한 무료 통역 등 다양한 사회봉사활동을 진행하고 있다.
이승율 청도군수는 “코로나19 확산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이웃을 위해 나눔을 실천하는 부부의 따뜻한 마음에 큰 감동을 받았다. 뜻깊은 성금 기탁에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며 “군민 모두가 건강한 일상을 조속히 찾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출처 : 경북일보 - 굿데이 굿뉴스(http://www.kyongbuk.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