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고창군이 결혼이주여성 공무원을 정식으로 채용하고 다문화가족 전담 행정 서비스에 나섰다.
고창군은 군 행정 최초로 중국 출신 유연씨(33)를 지방임기제 공무원으로 정식 채용하고 다문화가정 지원 업무를 시작했다고 22일 밝혔다.
앞서 고창군은 늘어나는 다문화가족과 외국인노동자들의 민원 수요에 대응하기 위해 지역 최초로 외국인출신 공무원을 채용했다.
유씨는 2016년부터 2년간 고인돌박물관에서 중국어 통역·안내원 지원업무를 맡아 볼 정도로 한국어와 고창군에 대한 애정이 남다르다. 현재 국제중국어교육학으로 석사과정에 재학중이다.
유씨는 결혼이민자들이 겪고 있는 자녀교육 문제, 취업문제, 문화적 차이로 인한 갈등 등 많은 어려움과 고충 해결에 도움을 줄 예정이다.
염양선 인사팀장은 “다문화가족이 고창군민으로 안정적인 생활을 할 수 있도록 친정부모 초청행사, 국제 통화료 지원 사업 등의 다문화가족 희망 프로젝트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다문화 가정에게 한반도 첫수도 고창군민이라는 자부심을 심어주고 함께하는 이웃, 더불어 사는 이웃의 정을 느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