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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파이낸스투데이] 한국 군대에 다문화를 제안하다.
작성자
관리자
작성일
2021.01.18 09:41:05
조회수
2601
내용

한 통계에 따르면 2028년에 다문화가정 출신 현역병 수는 약 1만2000명에 이를 것으로 추산되고 있다. 아직까지도 다문화에 대해 낯설게 인식하는 경우가 많지만, 이제는 다문화 2세대들을 맞이할 준비를 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이 같은 문제를 처음 제기한 이는 결혼 10년차 두 아들을 둔 무함마드사킵씨에서 비롯되었다. 무슬림인 그는 할랄 문화를 지키고 있는데, 그의 두 아들들이 군대에 갔을 때 차별을 당하지 않을 수 있을까, 하는 의문에서 시작되었다고 한다. 이러한 의문을 품고 있던 그는 우연한 기회에 2019 국민과의 대화에 참여하게 되었고, 이때 앞으로 다문화 자녀들이 군대에 갔을 때 한국 군대는 어떤 대비책을 갖고 있는지를 질문하게 되었다.

당시 문재인대통령은 “다문화가정의 자녀들 또한 한국 사회의 일원이기에 한국 국민으로서 국방의 의무를 할 수 있도록 어떠한 차별이나 장애가 없도록 국가가 준비해 나가야 할 것”이라며 향후 대책을 마련하겠다고 약속했다. 그리고 2021년 정부는 올해부터 채식주의자와 무슬림을 위한 ‘채식’ 급식 시스템을 도입하며 군대내 다양성을 도입의 포문을 열었다.

하지만 여전히 일각에서는 부정적인 시각도 존재하는 만큼, 당시 발제를 하고 현재 더불어민주당 청년다문화분과위원장을 맡고 있는 무함마드 사킵씨를 통해 다문화에 대한 인식을 들어 보았다.

Q 1. 어떻게 군대 급식 문제를 제기하게 되었나요?

A 1. 사실 지나치게 개인적인 문제여서 이것이 정책으로 이어질 수 있을 것이라는 큰 기대는 하지 않았지만, 저희에겐 중요한 문제인데 한국 정부는 어떤 계획을 갖고 있는지 궁금해서 참여하게 되었습니다. 그런데 대통령께서도 전혀 대비하지 못했던 부분이라고 하시고 이후 대책에도 대해서도 적극적으로 피드백을 주셔서, 소수의 문제에 관심을 가져주신 것 같아 감사한 마음이 컸습니다.

Q 2. 혹시 이후 부정적인 반응은 없으셨나요?

A 2. 아무래도 한국사회는 종교의 자유가 있고 무슬림 문화에 대해 익숙하지 않아서 부정적인 반응이 있을 것이라는 예상은 했습니다. 하지만 다문화 사회로 가기 위해서는 다양성을 이해하고, 서로 공감을 함으로서 그들의 문화도 존중을 해줘야 하고 역으로 무슬림들 역시 한국 문화와 시스템을 존중해 주어야 하기 때문에 정책적인 지원이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게다가 우리 아이들을 포함한 다문화 아이들은 군대 뿐 아니라 아직도 일상생활에서도 다르다고 인지하시는 분들이 많으셔서, 앞으로 한국 사회가 다문화사회가 되기 위해선 이러한 다양성을 인정하고 존중해 주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Q 3. 그렇다면 이 문제 때문에 자녀들의 이중국적이나 이런 부분에 대해서도 고려를 해보셨던 적이 있나요?

A 3. 군대 때문에 국적을 이중국적으로 유지하는 것은 옳지 않다고 생각합니다. 저희 아이들을 포함한 모든 다문화 아이들은 그저 엄마나 아빠가 외국인일 뿐 한국 땅에서 태어나서 평생을 한국에서 살았습니다. 단지 부모가 외국인이라는 이유만으로 군대를 가지 않는 것은 옳지 않고, 아이들 역시 한국 국민이기에 국방의 의무를 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국가에서 이렇게 다양성을 인정하고 배려해준다면 아이들 또한 더 성실하게 국방의 의무를 할 수 있을 것이라 믿습니다.

Q 4. 지금까지 한국 군대에서는 모든 국민이 동등하게 국방의 의무를 해야 하고 평등하게 해야 한다는 원칙 때문에 다문화에 대한 예외성을 두지 않는 것으로 알고 있는데요. 이후에 또 어떤 것들이 바뀌어야 할까요?

A 4. 사실 급식문화는 굉장히 작은 문화에 지나지 않습니다. 우선 저희의 문화에서 가장 중요한 것이어서 건의를 했지만, 일단 다문화 아이들 자체가 외형적으로 크게 차이가 나기 때문에 군대에서 차별을 받을 우려도 있다고 생각합니다. 이러한 부분에 대해서도 국가가 어떻게 대비를 할 것인지 미리 계획을 세웠으면 합니다. 지금 당장은 다문화 장병들이 차지하는 수가 그렇게 크지 않지만 향후 10년 후에는 다문화 장병들이 더 늘어날 것을 감안하여 군대도 더 다양한 대책을 세워야 할 것입니다.

Q 5. 다문화와 관련해 다른 계획이 더 있으신가요?

A 5. 우선은 다문화 자녀들이 이 땅에서 건강하게 자라서 사회의 일원으로서 모두 좋은 역할을 하길 바랍니다. 하지만 그렇게 하기에 아직도 편견과 선입견이 많아서 이러한 것들을 하나씩 제거해서 그냥 우리 아이들이 자연스럽게 사회에 융화되길 바랍니다. 사실 ‘다문화’라는 단어가 사라졌을 때 한국이 완전히 다문화가 되었다고 말할 수 있습니다. 그렇게 될 수 있도록 아이들의 교육, 군대, 그리고 더 나아가 다문화 가정이 행복하게 자리잡아서 우리 사회가 더 다양해질 수 있도록 만들고 싶습니다.

출처 : 파이낸스투데이(http://www.fn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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