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 26일 대구시 달서구 성당동 종합복지회관에서 다문화 일촌모임 대모들이 대녀들에게 전해 줄 김장을 했다. 다문화 '김장 나누기' 행사는 해마다 하는 연간 행사로 각국에서 한국으로 시집 온 이주여성들과 친목을 도모하고, 한국의 김장문화를 전하며, 그들이 한국 음식과 가까워 질 수 있도록 정성을 기울이고 있다.
이날 '김장 나누기' 행사는 동문회 기금 160여 만원을 들여 대구시 종합복지회관 동방대학 총동문회 주관으로 이루어졌으며, 다문화 일촌모임 대모들이 직접 김장을 해 대녀 20명에게 김치 20박스를 전달했다.
대구시 종합복지회관 동방대학 최정희(64) 동문회장은 27일 김장김치 전달식에서 "김치를 버무리며 대녀들을 사랑하는 그 마음도 함께 담았다"고 했다.
김치 박스를 가슴에 안은 중국에서 시집 온 위소정(42•대구시 수성구 용학로)씨는 "결혼한지 10년으로 처음에는 김치를 담그지도 먹지도 못했는데, 지금은 김치도 잘 담그고, 식탁에 김치가 없으면 웬지 허전하다"며 "해마다 다문화 일촌모임에서 한국 엄마들이 김장을 해 주셔서 무척 고맙다"고 했다.
'김장 나누기' 행사에는 대모, 대녀, 복지회관 관계자 등 약 30여 명이 참석했다.
출처 : 시니어매일(http://www.seniormaeil.com)